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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이야기/제주살이

[제주 7일 살기 / 일기] 뚜벅이 2일차

by na.mingz 2023. 1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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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매우 깁니다요*
어제,,,잠이 전혀 오지 않아 죽는 줄 알았어요ㅠㅠ

#제주동쪽루트
#제주올레길1코스루트

성산일출봉 - 우뭇개해안 - 시흥리 - 말미오름 - 알오름 - 목화휴게소 - 유민미술관 - 섭지코지


과연 해가 뜰까요..??

안뜰거라는 사장님의 말씀을 뒤로하고
새벽형 인간은 일출을 보러 나갔습니다 :)


어김없이 일출, 일몰 시간도 미리 확인!

 

숙소 -> 성산일출봉

도보

성산일출봉은 무료와 유료코스로 나뉘어있어요.
7시 30분 이전에 가면 표 구매없이 그냥 들어갈 수 있답니다:) 어차피 일출은 그 전에 가야하니까요,,

저는 6시에 숙소에서 나왔어요.
정말 깜깜해서 혼자 올라가려나했는데 이게 웬걸?
사람들이 많이 올라가더라구요!
그냥 따라 올라가면 됩니다ㅋㅋㅋㅋ


오늘은 구름이 너무 많아서
일출을 못보겠구나 싶긴 했어요.

동그란 해의 모습을 보지못해 아쉬웠지만,
아침부터 등산을 하니....저의 체력을 벌써 알겠는...
오늘 저 뚜벅이하면 안될거 같네요😂😂

 

성산일출봉 -> 우뭇개해안

성산일출봉의 하산로에 위치 (계단많음 주의)

하산로를 따라 내려가다보면 해녀의 집이 보여요.
그 곳이 바로 우뭇개해안!


저 여기 너무 좋아요ㅠㅠ
모래가 거뭇거뭇하면서 지형이 엄청 특이했어요!

 


그리고 숙소에 가서 조식먹었어요! 꿀맛🫶
귤도 주셔서 가방에 쟁여놨지요오

샌드위치 + 오렌지주스
귤 3개

 

숙소 -> 시흥리 정류장

버스

올레길 1코스는 시흥리 정류장에서 시작됩니다!
저는 완주는 아니고 반만 갈 생각이었어요.
(오늘 새벽에 저의 체력을 잘 알았기에,,,)

레츠고!!


오늘 날씨 흐리다면서 햇빛이 정말 쨍쨍☀️
그래도 흐린거보단 훨씬 낫죠 :)

 

시흥리 정류장 -> 말미오름

성산 일출봉이 첫번째 오름이니까,
이 곳은 저의 두번째 오름인가요?


계속 오르막을 올라가다보니까 진짜 더웠어요!
그래도 땀이 식기전에 꼭꼭 옷 챙겨입기


오름 위에서 내려다본 제주에요!

1코스는 성산일출봉과 우도가
한눈에 보인다는게 매력이라던데 딱 맞네요!

 

말미오름 -> 알오름

오름이 알처럼 생겼다고해서 알오름이에요.
진짜 단순하고 귀엽죠ㅜㅜ


지금 나보고 이걸 또 올라가라고....????


혼자 여행하다보니까 혼잣말만 늘어서,,,
중얼중얼하다가 번뜩이는 생각!

바로 다이어리를 꺼냈어요ㅋㅋㅋㅋㅋ
이 시간이 참 좋아요. 오랜만에 느끼는 여유로움.

기록을 정말 중요시하는 나란 사람😺


갑자기 돌이 만져보고 싶었어요.
그냥 그랬다구요.

 

말미오름 -> 종달리 마을

종달리마을은 엄청 아기자기하더라구요!
이 매력에 빠져서 한달살이하시는 분들도 많대요.

정말 한걸음 내딛을 때마다
저기 들어가고 싶다,
저기도 들어가고 싶다 무한 반복,,,
(저도 한 번 이곳에서 한달살이 도전...?!)

 

 


길을 걷다가 모뉴에트를 보고 어???어???했어요.
제가 가고싶었던 소심한 책방의 옆 식당이거든요.

코스에 넣으려다가 못넣었는데 이렇게 만나다니!

 

종달리 마을 -> 목화휴게소

목화휴게소는 올레 1코스의 중간지점이에요!
제가 그토록 기다리던 그 곳이랍니다!!!!


그런데 여기 수요일 휴무라네요ㅜㅜ
여기서 먹으려고 밥도 안먹고 걸어왔는데,,,

그래, 잠시 쉬어가 괜찮아

 

목화 휴게소 -> 유민미술관

버스 + 도보

그래요. 어쩔 수 없죠.
배는 고프지만 일단 가야죠. 하하.

버스내려서 간단히 먹을 수 있는걸 찾다가
제주전복김밥집을 발견했어요!

매콤 어묵 전복 김밥 꿀맛ㅠㅠ


유민미술관은 버스에서 내려서 좀 많이 걸어갔어요.

저 진짜 오늘 죽을뻔 했다니까요??
이제 2일차인데?!


예술에는 1도 관심없는 애가 미술관이라니,,
그래도 섭지코지에 온만큼 가보고 싶었어요.

tip) 현장 예매는 12,000원이지만,
네이버 예약하면 10,000원이에요!

오늘 제 착장 미술관과 잘 어울리지 않나요?

 


음 이게 그러니까
안도 타다오 건축가님이 성산일출봉이 보이도록
구상을 하신건데,, 제 사진은 왜 저렇죠,,


미술관 내부의 2층은 실내화를 신고 들어가야해요.
너무 귀여워🫶


제 손끝에서 망작이 탄생했기 때문에
보여드리지 않을겁니다.


너무나도 예뻤던 2층 관람 이후,
신발을 갈아신고 1층 관람을 하시면 됩니다.


자연이 아름다운 이유는
그 자체가 아름답기 때문이 아니라
자연을 통해 우리 자신의 정서와 경험을
들여다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에밀 갈레-

이 전시의 주제인 아르누보는 프랑스어로 새로운 예술을 뜻해요.
광범위한 공예, 디자인 운동을 통칭하고 있어요.

예술이 고고한 박물관을 벗어나 모든 사람들이 사용하는 생활용품에 스며들어야한다고 주장한 영국 예술공예운동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버섯캠프”
이건 제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에요.
인간의 청춘, 장년, 노년을
자연에 빗대어 은유한 작품입니다.

단순히 크기뿐만 아니라
모양이 다르다는 것에서 큰 감명을 받았어요.

사상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유민미술관 -> 섭지코지

도보

사실 이 곳은 섭지코지는 아니고 그 옆이에요!
붉은 오름을 가려했으나,
일몰이 보일 기미가 전혀 없어서 그냥 내려왔어요.


하늘에 가득히 있는 저 구름들 우짤겨,,,


저 역시 버스 배차 간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ㅠㅠ
1시간 기다렸나,,,

호다닥 숙소가서 씻고 일기 마무리!
이제 내일 계획 수정만 남았어요 :)


걷고 또 걸었던 2일차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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